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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청천 동창 선배님,후배님!
반갑습니다. 인사드립니다.
신임회장 26회 황 승 연 입니다.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정기총회에 참석해 주신 고문님 그리고 동창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자년 올해, 지혜롭고 풍요로운 기운을 받아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빕니다.

제가 동창회장 직을 맡을 것을 권유받고, 존경하는 역대 총동창회장님들에 이어, 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와 함께 동창회를 운영하면서 힘이 되고 도와줄 저의 26회 동기들의 따뜻한 격려 때문에 그리고 모교에 대한 애정으로 동창회를 바라보시는 여러 선배님, 후배님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1951년에 개교한 모교는 다음 달에 어느 덧 68회 졸업식을 맞게 됩니다. 모교는 작년까지 44,95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이제 곧 45,2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게 됩니다. 이는 현재 전국 2,400여 고등학교 중에서 졸업생 숫자가 25위로서 대략 상위 1% 정도에 해당하는 큰 규모의 동창회입니다. 우리 동아고 동창회의 양적 성장 못지않게 질적 성장 또한 특별해서, 많은 졸업생들이 뛰어난 능력으로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하며 역할을 다하고 있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무궁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사회학과 교수로서 우리 사회에서 동아고 동문들의 눈부신 활동의 이유가 무엇인가 연구해보았습니다. 그것은 동아고 동문의 높은 자긍심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고교시절에 부산에서 유일하게 스포츠머리라고 하는 머리스타일이 우리에게 허용되었습니다. 앞머리 3cm! 이게 당시의 사춘기 고등학생들에게는 아주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좀 다르다’, ‘우리는 좀 특별하다’는 생각으로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자긍심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긍심이 졸업 후에도 오랫동안 우리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래서 우리는 늘, 좀 달라야하고, 좀 더 멋있어야하고, 좀 더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 동문들의 능력이고 힘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 동창회원들이 양적인 면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국가와 사회에 남다르게 기여를 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아고 선배님, 후배님, 국적은 바꾸어도 출신학교는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영원한 동아인입니다. 동아인의 자긍심을 계속 유지하며, 후배님들은 다르게 시작하고, 특별하게 활동하고, 저의 동기를 비롯한 선배님들은 멋있게 우아하게 나이 들어가며, 후배, 선배 손잡고 힘을 합하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며, 맹렬하게 전진하는 그런 청천인 동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총동창회는 모교를 더욱 발전시키고 또 동창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자 많은 동창들의 각고의 수고와 노력으로 현재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지금까지 수고하신 여러 동문께 마음 깊은 감사한 말씀을 드립니다. 또 동창회에 자주 참석하지 못해도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주시는 많은 동문님들께도 따뜻한 인사를 드립니다. 4만5천여 동문들이 언제든지 찾아오실 수 있도록 총동창회는 우정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특별히 오늘 청천대상, 청천 봉사상, 자랑스러운 동아인상을 수상하시는 분들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60주년, 50주년, 40주년, 30주년 행사기수와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신 수상자에게도 거듭 축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저와 함께 총동창회 살림을 맡을 26회 동기 부회장단의 우정과 책임감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각 기수에서 추천해 주신 부회장님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이 자리를 빌어서 참석해 주신 모든 임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오늘 특히 바쁜 와중에서도 자리를 빛내주신 모교 박진규 교장선생님, 학생 대표로 참석해준 3학년 졸업반 후배 학생여러분 그리고 정기총회에 행사진행요원으로 활동한 동아대 재학생후배들, 특별히 총동창회 발전과 역사를 같이하시며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역대 고문님들, 그리고 재경 동창회장이신 박재우 회장님, 재창원 전병주회장님, 재울산 김정환 회장님, 대구동창회 박기영회장님 그리고 각 지역 동창회 회장님이하 임원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작년 한 해 동안 헌신적으로 총동창회장를 이끌어 주시고 저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조문수 회장님께도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앞으로 임기동안 겸허하게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동창회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저희 26회 동기회 일동 모두 책임과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부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협조와 격려,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1년이 지나 더 나은 곳으로 한 걸음 전진한 동창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손잡고 함께 나갈 수 있기를 부탁드리며 인사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동아고등학교 총동창회장 황승연